TV 프로그램 무대세트 디자인과 방송 스튜디오 견학

대전예술고 자율동아리 '매디' '갤러리 서포터즈' '프리즘' MBC아트 현장체험

지난 1월 29일(월) 대전예술고등학교(정동우 교장 선생님) 자율동아리 3개 팀인 '매디', '갤러리 서포터즈', '프리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일산 MBC드림센터에 자리 잡은 방송미술의 산실 'MBC아트'와 상암 MBC의 뉴스센터, 라디오센터 등을 둘러보는 방송미술 현장 견학 투어를 진행했다.
공중파 방송과 TV 프로그램에서는 언뜻 발견하기 어려운 무대세트 디자인과 방송 그래픽이 무척 궁금해 이른 아침에 모여 체험 현장 견학에 나선 것이다.

일산 'MBC 드림센터'
일산 'MBC 드림센터'

일산에 위치한 'MBC아트' 스튜디오에서는 실제로 텔레비전 드라마 '세 번째 결혼' 출연배우들의 리허설 장면과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녹화 현장을 둘러보았다.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세트가 쌓여있는 미술 창고, 소품실, 제작된 세트와 장비들을 옮기는 엘리베이터,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숨어있는 방송 스튜디오와 시스템 등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TV, 영화 등 영상 분야에서 사실적인 기록의 차원을 뛰어넘어 환상적이고 추상적 표현을 하는 상어와 킹콩도 있는 특수분장실도 방문했다.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세트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세트

'MBC아트'의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의 스튜디오를 살펴보고 상암에 있는 MBC 본사 뉴스센터의 "MBC뉴스데스크" 메인뉴스 스튜디오와 VR 스튜디오 현장을 방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의 자리에 앉아보기도 하고, 로봇 카메라의 워킹, LED화면 세트의 이동장치, 신기한 조명장치와 뉴스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뉴스디자인 세트, Virtual Reality SET를 둘러보면서 현장 담당자들의 전문적인 현장 세미나는 견학을 나선 진로탐구 동아리의 소중한 체험이 되었다. 

"MBC뉴스데스크" 메인뉴스 스튜디오
"MBC뉴스데스크" 메인뉴스 스튜디오
Virtual Reality SET
Virtual Reality SET

세트디자인은 스튜디오를 화폭으로 삼아 필요한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가장 초기에 배경세트 설계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프로그램 영상물이 기획되면 연출과 함께 전반적인 미술방향을 설정하고 방송기술, 카메라, 조명, 음향 등 여러 스텝과 제작에 관해 공동 협의를 진행하는 종합 방송예술의 중요한 분야이다.

세트디자인의 대표적 분야인 드라마 세트는 프로그램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다양한 인물들의 특성과 주거형태를 파악해 사실적인 묘사의 깊이를 더하고 새로운 상황으로 연결되는 환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드라마 프로그램과 뉴스프로그램 세트를 통해 프로그램의 성격과 시각적인 기술 효과를 융합시킨 디자이너의 감각은 현장을 찾지 않고는 만날 수 없는 수준 높은 학습의 기회가 되었다.

대전예술고등학교 자율동아리 '매디'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서승연 학생은 "미술 전문 인력의 분야의 노하우와 프로페셔널한 영역이 방송에서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고, 미술 전문 분야에 대한 시야가 더욱 넓어진 기회가 됐다"고 말한다. 또한 "너무 멋진 방송미술의 체험 견학을 도와주신 MBC아트의 김상훈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와 원혜정 국장님, MBC의 견학을 인솔해 주신 이광혁 감독님 등 수고해주신 많은 스텝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소중한 견학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대전예술고 자율동아리 '매디'는 '매듭을 디자인하다’라는 뜻으로, 어려운 이웃과 지역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세상에 좋은 매듭을 이어주는 역할을 꿈꾸고 있다. 갤러리 서포터즈는 다양한 작품 활동, 갤러리 관리 및 재능 기부 봉사 등을 통해 다양한 미술 활동을 하고 있다.
자율동아리 '프리즘' 학생들은 지난 2021년에 인도네시아 현지 학생들의 사진을 받아 그린 초상화와 함께 직접 만든 손 세정제를 인도네시아 산골학교에 보내면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교류하기도 했다. 

진로탐구를 위해 현장을 나선 방송체험이 미래 방송 디자이너의 열정과 작가 정신을 일깨우고 첨단의 K-아트의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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